공연 후기 비트수달 2019. 8. 16. 17:21
거의 1년전의 공연이다. 이때는 잔나비의 2집이 나오지도 않았고,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이 공중파 예능에도 나오지 않았을때이며, 최정훈과 키보디스트에 대한 일련의 사건들도 알려지지 않은 클린(?)한 때였다. 생각해보니 1년동안 잔나비는 많은 일들을 단기간에 겪은것같다. 능가할 수 없을 줄 알았던 1집을 능가하는 2집을 성공적으로 발표했고, 보컬 최정훈이 예능에도 출연하면서 인디씬을 넘어 완전한 대중적 밴드가 되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키보디스트의 학폭 과거가 폭로되면서 하루만에 탈퇴하는 사단이 벌어지고, 그 직후 최정훈 부모에 대한 루머가 확산되면서 완전히 추락하는가 싶더니, 루머가 딱히 내용없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지금도 활발하게 공연을 하고 있는, 정말이지 잔나비에게 롤러코스터 같은 1년이 아니었나 싶다...
책과 음악과 영화 비트수달 2019. 8. 16. 00:40
2019 펜타포트락페스티벌 출연으로 인해 알게된 대만 그룹. 비록 라이브를 보지는 못했지만 최근 한달동안 가장 많이 들은 노래인듯하다. 특유의 포근한 사운드와 멜로디가 기분좋게 달콤하다. 마지막에 끝날듯 끝나지 않고 끝없이 이어지는 연주가 일품이다. My Jinji 가 수록된 Jinji Kikko 앨범을 구하기 어려웠는데, 간신히 중고로 3만원을 주고 살 수 있었다. 요즘 절약하느라 앨범 사모으는 걸 잠시 중단했는데 이 앨범만큼은 소유하고 싶었다. 언젠가 다시 Sunset Rollercoaster가 내한한다면 꼭 라이브를 보러 가고 싶다.
여행 비트수달 2019. 8. 16. 00:33
1930년대 초반 동만주의 항일유격근거지에서 벌어진 '민생단 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역사적으로 특수한 시간적 공간적 소설 배경이 끌려서 읽게되었는데, 친절한 문체가 아니라 쉽게 읽히진 않았다. 만주국이라는 불완전한 통제하의 동만주는 민족, 국가, 이념이 뒤섞여 아수라장과 같았다. 한반도에서 쫗겨온 조선인들에게 항일유격의 근거지가 되지만, 이념적으로 중국인들에게까지 억울하게 배척받으면서 조선인들에게 동만주는 지옥 그 자체가 된다. 전개가 친절하지 않고, 여러가지 이념적 배경들이 얽히면서 책을 읽어나가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민생단 사건을 소설로 통해서 그나마 간접 체험할 수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이념의 대립으로 빚어진 절망적인 비인간적 사건이 민생단 사건은 또 완전히 새로운 극적인 사건으로 다가온다...
공연 후기 비트수달 2019. 8. 15. 23:31
12시에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아침부터 날씨는 화창하고 무더웠는데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태풍의 영향이 점점 가까워진다고 들었다. 카페에서 시간을 느긋하게 보내다가 3시 조금 넘어서 페스티벌장으로 들어왔다. 간신히 그늘을 찾아서 돗자리를 펼칠수 있었는데, 강풍으로 인해 그늘막 구조물들은 다 철거중이었다. 돗자리 깔았으면 일단 드링킹. 여기서 또 내가 가위바위보를 졌던 것 같다. 다행히 줄은 길지 않아 피눈물까지 나오지는 않았다. 그늘아래 돗자리에서 바버렛츠의 공연을 듣고, 황소윤을 보러 서브스테이지 가까이 갔다. 사실 오늘 일요일 라인업에서 제일 기대한것이 황소윤이었다. 새소년으로써도 당연히 좋지만, 다양한 시도를 한 이번 솔로앨범이 너무 좋았기때문이다. 가장 ..
공연 소식 비트수달 2019. 8. 14. 17:32
최종라인업. 뭔가 조금 내 취향을 빗겨나간 느낌. 올해 가을에는 그린플러그드 경주를 가야지!
공연 소식 비트수달 2019. 8. 14. 17:26
그랜드민트페스티벌 라인업은 점점 나의 취향과 멀어지는 느낌이다. 아니면 내가 점점 인디꼰대가 되어가는건가.
공연 후기 비트수달 2019. 8. 14. 00:19
3시쯤에 출발해서 5시쯤에 도착했다. 토요일이었는데도 올라오는 길이 전혀 막히지 않았다. 시작부터 뭔가 쾌적했던 2019 킹타포트락페스티벌 클라스. 미리 예약 해두었던 호텔스카이파크 송도에 체크인을 했다. 어우, 락페 인생 10년만에 호텔에서 숙박하는 락페라니. 귀족이구나 아주. 짐 풀고 내려와서 택시를 타고 셔틀버스 내리는 곳, 그러니까 페스팁벌 입구 가까운 곳까지 바로 왔다. 천국의 문으로 입성. 날씨에 따라서 헬게이트가 될 수도 있다. 돗자리를 펴고 조금 둘러본 다음에 서둘러 맥주를 사서 마셨다. 락페는 일단 맥주 마시고 시작. 5시가 조금 넘은 시간대였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뜨거웠다. 그래도 간간히 구름이 해를 가려주었기때문에 우려했던것보다는 덥지 않았다. 솔직히 땡볕만 아니면 여름 락페에선 정말..
여행 비트수달 2019. 8. 7. 17:21
제주도 여행 일정으로, 생긴지 얼마 안된 신화월드 랜딩 리조트를 예약했다. 신화월드 리조트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나는 랜딩 리조트관으로 예약했다. 가격이 극성수기(8월)인데도 10만원대 중후반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내부는 굉장히 깔끔하고 고급스러웠다. 웬만한 육지의 5성급 호텔만한 수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성수기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리조트 내부에도 볼거리들이 많고,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어 한번 돌아보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릴 정도였다. 예약한 룸의 내부는 깔끔했다. 그리 넓지는 않았지만 트윈베드에 10만원대 중후반 가격이었으니 가성비가 굉장히 좋았다. 어메니티도 만족스러웠고 화장실 내부도 고급스러웠다. 전체적으로 균형잡히게 만족스러웠고, 이렇다할만한..
여행 비트수달 2019. 8. 7. 17:06
제주도에는 독특한 카페들이 많은데, 요즘 핫한 카페가 바로 이 콘테나 카페이다. 귤을 담는 바구니(?) 모양을 본 떠서 그대로 카페를 만들었나보다. 아래로는 귤밭이 넓게 조성되어 있다. 오전 11시에 문열 연다고 해서 시간을 맞춰 갔는데 11시30분에 오픈을 했다. 건물모양과 똑같은 바구니들이 주변에 많이 흩어져 있었다. 건물은 크게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고, 2층보다 1층이 공간이 더 넓지만 전체적으로 공간이 큰것은 아니다. 카운터가 2층에 있어서 음료가 완성되면 1층에 있는 손님들에게 수동으로 움직이는 도르래를 통해서 음료를 내려준다. 그걸 보는것도 재밌었다. 2층 공간에서 음료를 마셨는데, 주변의 귤밭 풍경이 한눈에 크게 들어왔다. 카페는 부부로 보이는 두명이 운영을 했다. 음료는 다 맛있었고..
여행 비트수달 2019. 8. 6. 23:43
제주도를 가면 꼭 들리는 카페가 있다. 왠지 여기는 꼭 한번 들리지 않으면 제주도에 와서 무언가를 빠트리고 간 느낌이 든다. 그 만큼 좋아하는 카페이고, 부모님 집에서 가까와서 꼭 들린다. 카페 이름은 델문도. 이미 너무도 유명해져서 사람들로 늘 붐빈다. 그래서 평일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름은 델문도이고, 위치는 함덕해수욕장 바로 옆이다.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519-10) 이번에도 가보니 역시 사람들이 많았다. 주말이라 그런지 더 많은 것 같았다. 한적한 카페의 분위기를 느끼고자 한다면 델문도는 추천하지 않는다. 델문도는 이 바다 쪽으로 나있는 테라스의 풍경만으로 모든것이 만족된다. 함덕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면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면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제주도의 분위기를 제대로 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