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레코드페어 후기 (2)
- 공연 후기
- 2019. 11. 17. 09:54
힘들고 지루했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안쪽으로 들어왔다.
LP 들이 테이블에 쭉 진열되어 있으며 줄을 그대로 서서 차례대로 하나씩 구입할 것을 고르면 된다.
9와 숫자들 '보물섬'도 보였다. 굉장히 자주 들었던 앨범이었는데,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살지말지 계속 고민했다.
초반에는 최초공개반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끝에는 한정반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구입할 LP들을 마지막에 한꺼번에 결제하는 방식이었다. 시간은 오래걸렸지만 합리적인 방식으로 보였다.
오! 드디어 황소윤! 다행히 내가 갔을 때까지 품절되지 않고 남아있었다. 사지못했다면 몇시간의 노력이 다 물거품이 될 뻔했는데 천만다행이었다. 나는 황수윤 LP를 두장 샀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고민하던 9와숫자들 LP도 한장 샀다.
한정반 LP를 사고 본 행사장으로 나오자마자 깜짝 놀랐다.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았다. 한적했던 3,4회 레코드페어를 생각했다가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디깅은 커녕 구경도 제대로 못할판이었다.
레코드페어 오피셜 머천다이즈를 파는 곳도 따로 있었다. 나는 키링을 구입했다. 에코백도 구입하려고 했었는데, 막상 실물로 보니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사지 않았다.
부지런히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계속해서 규모적으로 성장한 레코드페어 답게 예전과 달리 판매참여자도 많아보였고, 행사 프로그램도 많아보였다.
음향기기 청음도 해볼 수 있었다. 초고음질 사운드를 들으니 음향기기의 세계의 무서움(feat.패가망신)을 조금 알것만 같았다. 귀가 너무 편안한, 부드럽고도 균형잡힌 사운드를 들을 수 이었다. 가격표를 보고 서둘러 그곳을 벗어났다.
앗, 중고나라에서 웃돈주고 3만원에 구입했던 선셋롤러코스터의 'JINJI KIKKO' 앨범을 19,000원 판매하고 있었다. 눙물.
가방도 무겁고 오랫동안 기다리느라 체력이 다 떨어져서 오래있지 못하고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오니 악취가 났다. 재빨리 그곳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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