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백패킹] 1. 생애 첫 백패킹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강원도 선자령의 풍경을 보고 완전히 홀려가지고, 백패킹에 관한 정보를 모았다. 여러 글을 보고 일단 해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제일 싸고 리뷰 많은 것으로 백패킹 용품을 다 샀다. 백패킹 용품은 일단 백패킹용 텐트, 배낭, 매트, 침낭, 실내등, 의자만 샀다. 더 사봤자 가지고 갈 수도 없을 것 같았다.

 

  사진을 제대로 찍고 싶어서 DSLR까지 챙겼다. 하룻밤을 보내야 하니 물도 많이 필요할 것같아서 많이 챙겼다. 물티슈, 수건, 여분의 옷, 삼각대, 블루투스스피커 등등을 챙겼는데, 결론적으로 엄청 후회했다. 박지로 갈때 무거워서 어깨가 빠지는줄...

 

  천안에서 3시간 걸려서 대관령 휴게소에 도착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차가 막히진 않았다. 휴게소에 차도 많지 않았다.

 

  이때는 몰랐는데 지금 사진으로 보니 날씨가 심상치 않았다. 나는 밤에 일어날 일을 상상도 하지 못하고 짐을 챙겨서 올라갈 준비를 했다.

 

  대관령휴게소에서 위ㅉ고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대관령국사성황사로 가는 포장된 길이 있다.

 

  이 길이 맞나 싶은데 맞다. 그냥 쭉 올라가면 된다.

 

  본격적으로 오르기시작하자마자 후회가 됐다. 배낭이 너무너무 무거워서 숨도 못쉴것같은 느낌이었다. 백패킹 배낭은 무조건 가볍게 해야한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

 

  한국공항공사가 보이는 길로 쭉 올라가면 된다.

 

  한동안 포장된 길을 계속 올라가야한다.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정도 올라간 것 같다.

 

 

 

 

 

  포장된 길을 가다보면 선자령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선자령으로 가는 산길은 경사가 거의 없다. 평지를 걷는 느낌으로 포장된 도로를 올라온만큼 더 가면 된다. 대관령휴게소에서 총 2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고 보면 된다.

 

  조금 걷다보면 저 멀리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이 곳 즈음부터 경치가 좋다. 걸을 맛이 나고 힘이 났다.

 

  경치에 취해서 걸었다. 일상에서도, 웬만한 산에서도 느낄 수 없는 이국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다.

 

  도착하면 기대이상의 풍경을 볼 수 있다. 끝없이 펼쳐진 대지와 낮고 완만한 산세들이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고 있자면 이상하게 마음이 뭉클해진다.

 

  풍력발전기의 소리는 생각보다 컸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백패킹을 온 팀이 딱 2팀 있었다. 나는 조금 떨어진 곳에 혼자만의 박지를 정했다.

 

 

 

 

 

  무거운 배낭을 내려놓으니 살것같았다. 조금 쉬었다가 이제 텐트를 쳐야 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