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부여행] 01 샌프란시스코 도착
- 여행
- 2019. 11. 22. 09:57
기다렸던 미국서부여행의 첫날 이었다. 사실 그때를 회상해보면 너무 일이 바빠서 기다린다기보다는 여행 갈 수 있긴 한건가 하는 생각을 자주 했었던것같다. 나뿐만아니라 형들 모두가 그런 생각을 했고, 우리 여행 갈 수 있는거냐 라고 서로 묻기도 했었다. 뭐 언제나 그렇듯 걱정은 걱정일뿐 다 가게 된다. 일이야 어찌되건 다 돌아간다. 그렇게 우리는 비행기에 탔고 드디어 미국서부로 떠났다.
개인적으로 미국은 처음이었다. 내가 이때까지 가본 여행지는 일본, 스페인, 라오스, 이탈리아, 스위스 정도였다. 미국은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어서 굉장히 기대가 되었다. 해외여행을 할 때 비행기가 도착하고 게이트가 빠져나갈 때 언제나 기분좋은 설렘을 느낄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 데이터+통화가능 유심을 대여했다.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왔을 때 반납하는 유심이었고 가격이 제일 쌌다. 데이터도 되고 혹시 모를 우버 기사와의 통화때문에 통화도 되는 유심으로 대여했다.
처음으로 불러본 우버는 빠르게 도착했으며 친절했다. 우리는 미국 여행 내내 우버를 타고 다녔다. 4명의 인원이 한 차를 탈수 있었으므로 우버는 편리하고 가격적으로도 합리적인 교통수단이었다. 특히, 캐리어를 가지고 이동해야 할 때에도 대형SUV를 부르면 됐기때문에 편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숙박비가 높기로 악명높았기 때문에 최대한 저렴한 곳으로 숙박을 구했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한인 민박이었다. 이름은 샌프란시스코 SF 해커하우스 2호점. 예약은 4bed 소마(혼성도미토리)로 해서 한 공간에서 다 같이 잘 수 있도록 한꺼번에 예약했다.
숙소 앞에 도착했는데 입구가 어딘지 몰라서 한참 헤맸다. 저 주황색깔 문이 입구였다. 일단 캐리어를 맡기고 바로 금문교로 떠났다. 저녁에 돌아와 우리가 잘 곳을 보자마자 충격먹었다. 역시 샌프란시스코의 숙박은 악명이 높구나. 제일 저렴한 곳을 예약해도 미국서부의 다른 지역보다 가격이 비쌌는데, 숙소 상태도 최악이었다. 내가 해본 해외여행 숙소 중 제일 열악한 환경이었다. 거의 잠만 잘 수 있는 침대만 있었고 독립된 방도 아니었다. 커튼하나로 분리된 협소한 공간일 뿐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정말 숙소에서 잠만 자는 일정이어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이 숙소를 예약한 가장 큰 이유 캐리어 보관서비스 때문에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긴 했었다. 그리고 사장님이 친절해서 처음의 충격(?)이 나중에 좀 회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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