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비트수달 2021. 4. 3. 08:24
당일 9시에 백신을 맞고 정확히 10시간 후인 저녁 7시부터 감기몸살 기운이 오기 시작했다. 고열까진 아니었지만 미열이 있고, 온몸에 무겁고 옅은 근육통을 온몸에서 느꼈다. 두통을 동반한 감기몸살에 걸린 느낌이었다. 이틀째 아침에 새벽에 깼다. 감기몸살 느낌이 더 심해져서 잠이 잘 오질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뭘 할수있는 그런 상태도 아니고 그냥 침대에 계속 누워서 잠이 들었다 깼다 비몽사몽 간에 하루가 지나갔다. 타이레놀을 먹으면 확실히 느낌이 좋아졌다. 그리고 이틀째부터는 주사맞은 팔뚝이 아프다. 뭔가 방망이로 한대 쎄게 후려맞아서 피멍든 느낌. 이 통증은 일주일이 간다고 한다... 이틀째 저녁이 되니 조금 몸이 회복되는것이 느껴졌다. 감기몸살이 나았을때 몸이 갑자기 가뿐해지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
여행 비트수달 2020. 9. 15. 11:16
올해 초 북한산을 등산했을 때 내려오면서 심한 무릎통증을 느껴 거의 절뚝이면서 내려온 경험이 있다. 그때 이후로 등산을 안가게 되었는데 좀 알아보니 여러 장비를 통해서 무릎을 보호해야 한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어렸을 때(?)는 모르겠지만 나이가 30중반으로 진입하는 지금 장비빨로 무릎을 보호해줘야 등산을 계속 할 수 있나보다. 조금 슬프다. 가장 먼저 구입한 것은 등산 스틱이다. 사실 이때까지 등산을 나름 많이 갔지만 등산스틱을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주변에 등산을 많이 다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모두 하나같이 등산스틱은 필수라고 했다. 그래서 무릎통증을 줄일 겸 등산스틱을 구입했고, 한번 구입할 때 좋은것을 사야 나중에 쓸데없는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진리에 따라 가장 좋은 등산스틱을 구입했다..
책과 음악과 영화 비트수달 2019. 11. 5. 15:48
나는 30대 초반의 유부남이다. 아기는 없다. 와이프가 '82년생 김지영' 영화를 보고싶어하는 눈치길래 같이 보러 가자고 했다. 사실 썩 내키지는 않았다. 여자가 겪는 차별과 어려움을 나열한 영화가 내용이 뻔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군복무로 대표되는 한국 남자가 겪는 어려움 또한 만만치 않기때문이다. (여자와 남자 누가 힘드냐를 따지고 들면 끝없이 소모적이게 된다.) 이렇게 조금은 삐딱한 시선을 가지고 영화를 보게되었는데,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나는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지레 짐작했던 것보다 영화는 과장이 없었고, 평범했으며 일상적인 사회경험을 여성의 입장에서 차분히 그려내었다. 물론 여기서 중요한 점은 여성의 입장으로 이야기를 했으나, 남성에 대한 혐오는 없다는 점이다. 오히려 영화에서 남자주인공(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