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스 엔데버 무접점 키보드 35g 와 50g 사용 후기
- 리뷰
- 2019. 10. 22. 19:30
어느날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이 생겨서 보급형(4~5만원대) 키보드를 쓰다가, 엊그제 했던 나혼자산다에 허지웅이 쓰는 키보드가 너무 예뻐보여서 검색을 해봤다. 그 키보드는 '해피해킹 프로2 type-S HPHK' 라는 모델인데 가격이 무려 32만원이다. 이 키보드를 사는건 너무 오버하는 것같아서 짧고도 집중적이고도 조급한 검색을 통해 콕스 엔데버 키보드를 사야겠다는 마음을 굳히게 되었다.
키보드의 세계도 관심을 안가지면 전혀 몰라도 사는데 지장이 없지만 이미 관심을 가지게 되면 다시 돌아가기는 힘들다. 한번 기계식 키보드의 맛을 들이고 난 후 다시 일반 키보드로 돌아가기는 불가능하다. 여기서부터는 모든 분야가 그렇듯 업그레이드만 허용될 뿐이고 다운그레이드는 불가능하다. 심리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나는 손목에 만성적인 통증이 있기때문에 더욱 키보드와 마우스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그래서 생각난김에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에서 10만원대 기계식 키보드를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 것이다. 조급하고도 성급한 마음의 결정과 주문 덕분에 키압 35g를 주문하려던 것을 잘못 주문해서 50g를 사버렸다. 하루쓰다가 도저히 안돼서 중고로 다시 팔고 35g를 다시 샀다. 참으로 바보같았지만 본의 아니게 키압의 차이를 경험할 수 있었으니, 조금은 좋은점도 있었다고 억지 위안을 삼아야 겠다.
* 콕스 엔데버 키보드 후기(50g , 30g 공통)
- 일단 손맛이 굉장히 좋다. 손과 키보드가 맞닿는 지점의 촉각이 부드럽다. 약간 미끄럽다는 느낌도 든다.
- 타각할때의 소리가 확실히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와는 확연히 다르다. 타각타각 소리가 아닌 도각도각 하는 느낌.
- 텐키리스는 확실히 불편하다. 키보드가 컴팩트한 느낌은 있지만, 번호 키보드가 없으니 습관적으로 찾게된다.
* 콕스 엔데버 35g 와 50g 의 차이점
- 키압의 차이가 확실히 아주 크게 난다.
- 50g은 딱 기분좋게 일반적인 키압인데 확실히 뭔가 무거운 느낌이 난다. 하지만 이것은 일반적인 키보드와의 비교가
아닌 35g과 비교했을 때이다. 지금 35g를 쓰고 있기때문에 그때가 무거웠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안썼으면
사실 별로 신경도 안썼을 것 같다.
- 35g는 굉장히 키압이 깃털같다. 살짝만 눌러도 입력이 되는 느낌이다. 손의 피로는 확연하게 줄어든다. 무의식적으로
손목에 들어가는 힘이 적다. 손에 힘을 전체적으로 빼고 부드럽게 타이핑을 할 수 있다.
- 하지만 조금 급하게 타이핑을 하려다보면 오타가 많이 나는 느낌이다. 뭔가 키압이 낮으니 뭔가 타자를 빨리 칠 수
있을 것같은 느낌이 생기게 되고 마음이 급해지면서 오타가 많이 나는 느낌이다.
- 이런 오타는 순전히 손의 문제지 키보드의 문제는 아니다. 적응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
* 결론
- 결론적으로 35g를 샀을 때 비로소 10만원 초반대 기계식 키보드를 샀다는 만족감을 크게 느낄 수 있었다.
- 나는 묵직한 손맛보다는 손목통증을 안느끼는 것이 훨씬 중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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