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랙머니> 후기
- 책과 음악과 영화
- 2019. 11. 19. 13:30
재밌다.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할 틈이 없다. 경제사건을 다룬 영화라 분명히 지루한 시점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조진웅의 연기는 더할나위없이 일품이었고 이하늬의 연기도 좋다. 조연들도 탄탄해서 보는 내내 안정감있게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영화는 2000년대 초반 한국을 떠들썩하게했던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및 매각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사실상 현재 론스타가 ISD에서 승소할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한 가운데 한국이 패소하게되면 5조원 정도를 물어주게 된다. 이러한 상황을 설명하는 문구가 영화 마지막에 나올 때 관객들은 쌍욕을 하게 될 수밖에 없다(마음속으로라도).
검찰개혁을 위한 공수처법 통과가 정치사안의 핵심으로 대두된 지금, 영화의 개봉시기도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수사권과 기소권 등 모든 권력을 움켜지고 정치적으로 작동하는 검찰조직은 정의실현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는 커녕 사회악으로 존재하고 있다.
권력자와 자본가가 결탁하고 검찰이 눈감을 때 수조원대의 국부가 손실된다. 이것이 영화의 결론이다.
* 또경영은 정말 이제 권력적 악역에 장인이 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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