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랙머니> 후기

블랙머니

  재밌다.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할 틈이 없다. 경제사건을 다룬 영화라 분명히 지루한 시점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조진웅의 연기는 더할나위없이 일품이었고 이하늬의 연기도 좋다. 조연들도 탄탄해서 보는 내내 안정감있게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영화는 2000년대 초반 한국을 떠들썩하게했던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및 매각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사실상 현재 론스타가 ISD에서 승소할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한 가운데 한국이 패소하게되면 5조원 정도를 물어주게 된다. 이러한 상황을 설명하는 문구가 영화 마지막에 나올 때 관객들은 쌍욕을 하게 될 수밖에 없다(마음속으로라도).

 

  검찰개혁을 위한 공수처법 통과가 정치사안의 핵심으로 대두된 지금, 영화의 개봉시기도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수사권과 기소권 등 모든 권력을 움켜지고 정치적으로 작동하는 검찰조직은 정의실현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는 커녕 사회악으로 존재하고 있다. 

 

  권력자와 자본가가 결탁하고 검찰이 눈감을 때 수조원대의 국부가 손실된다. 이것이 영화의 결론이다. 

 

  * 또경영은 정말 이제 권력적 악역에 장인이 된것같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