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_너바나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 / 너바나 저

  부동산 투자에 대한 오래된 고전이다. 거의 현재로서는 준(?)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고 봐야한다. 이 책이야말로 부동산 투자에 관해서 가장 근본적이고 오래된 대중서라고 볼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투자처로써의 부동산을 관심 갖게 되었다. 물론 나 또한 마찬가지다.  나는 이 책을 2015년 5월에 읽었다. 지금으로부터 4년이나 더 전이다. 그때는 29살이었고 지금은 33살이다. 그때는 미혼이었고, 지금은 기혼이다. 그때는 자산이랄것이 자동차 하나였고, 지금은 내 집과 자산이 있다.

 

  이 책을 읽었을때부터 부동산 투자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뛰어들었던것은 아니다. 실제로 그럴만한 돈도 없었고, 그런것들을 할 이유도 크게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 책으로 돌아가게 된다. 실제로 두번쯤 정독했으며 지금도 종종 들여다 본다. 본격적으로 자산이 생기고 투자할 돈이 생기는 지금의 이 시점에 이 책은 다시 기본을 알려준다. 

 

  사실 책 내용이 디테일적으로 자세하다거나 매뉴얼처럼 떠먹여주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 책들은 요즘에 더 많이 나온다. 특히, 이 책의 저자인 너바나님의 책을 읽고 부동산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어 3년만에 20억 넘게 수익을 올린 너나위의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책이 더 자세하고 친절하다. 하지만 너바나의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 책은 말그대로 교과서 같은 느낌이다. 투자의 시작, 투자의 이유, 투자의 목적 등 부동산 투자의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것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가치 전환을 이루게 해준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부동산 투자는 무조건 투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식이나 펀드 등 다른 투자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투자도 바라보아야한다. 공부하고 투자하면 투자지만 일확천금을 노리고 투자하면 투자가 아니라 투기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돈을 벌기 위한 수단임은 매한가지다. 물론 부동산 투자는 사람이 사는 주거공간으로써의 집을 투자수단으로 삼는다고 비난받을 여지가 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논쟁은 또 다른 영역이다. 가치판단을 뒤로 미뤄놓고 자본주의 세상에서 가장 효율적인 투자방법을 선택하자면 부동산 투자는 가장 현실적이고 가능성 높은 방법이라고, 생각의 전환을 이룰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물론 부동산 투자가 쉬운것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인 너바나도 하루에 3시간씩만 자면서 부동산 공부하고 임장을 했다고 한다. 부동산이라고 해서 노력없이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것이 절대 아니라고 저자는 계속 강조한다. 부동산이야말로 공부없이 뛰어들었다가 패가망신 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한다.

 

  이 책을 읽고 부동산 관련 책을 10권정도 쭉 읽었고, 부동산 투자에 관한 관점을 확립할 수 있었다. 부동산 투자의 거대한 영역도 확인했고, 방법론적인 스킬도 익혔다. 하지만 그 근본이 되는 태도와 목표의식은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를 통해 계속 되새기는 중이다. 이 책을 읽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면 월급재이 부자들 네이버 카페 가입과 팟캐스트 구독을 추천한다. 또한, 강연도 신청해서 들어봐도 좋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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