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비트수달 2019. 11. 21. 14:03
여러번 키보드를 바꾼 끝에 드디어 콕스 엠프리스 35g 키보드로 정착했다. 처음에 텐키리스인 엔데버를 쓰다가 오른쪽 번호입력판이 없으니 도저히 적응이 안돼서 다시 엠프리스로 갈아탔다. 50g 버전도 써봤지만 역시 35g가 최고인 것 같다. 콕스 엠프리스를 두개를 샀는데 블랙은 사무실에서 쓰려고 샀고, 화이트는 집에서 쓰려고 샀다. 집에서 쓰는 엠프리스 화이트에는 분필키캡을 장착했다. 엠프리스와 호환되는 2~3만원대 키캡을 인터넷으로 사서 갈아끼웠다. 노란색 엔터키나 파란색 시프트키 처럼 약간 길쭉한 키는 스테빌이 장착되어 있어서 키캡을 갈아끼울 때 조금 주의가 필요하다. 키캡을 살짝 뽑은 다음에 옆쪽으로 밀어서 스테빌이 걸려있는 고리를 빼면서 키캡을 분리해야한다. 그냥 막빼면 스테빌 철심이 바로 부러진다..
리뷰 비트수달 2019. 10. 22. 19:30
어느날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이 생겨서 보급형(4~5만원대) 키보드를 쓰다가, 엊그제 했던 나혼자산다에 허지웅이 쓰는 키보드가 너무 예뻐보여서 검색을 해봤다. 그 키보드는 '해피해킹 프로2 type-S HPHK' 라는 모델인데 가격이 무려 32만원이다. 이 키보드를 사는건 너무 오버하는 것같아서 짧고도 집중적이고도 조급한 검색을 통해 콕스 엔데버 키보드를 사야겠다는 마음을 굳히게 되었다. 키보드의 세계도 관심을 안가지면 전혀 몰라도 사는데 지장이 없지만 이미 관심을 가지게 되면 다시 돌아가기는 힘들다. 한번 기계식 키보드의 맛을 들이고 난 후 다시 일반 키보드로 돌아가기는 불가능하다. 여기서부터는 모든 분야가 그렇듯 업그레이드만 허용될 뿐이고 다운그레이드는 불가능하다. 심리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