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오토캠핑 D52 사이트 리뷰 (스노우라인 포티스2 텐트)
- 캠핑
- 2020. 9. 9. 10:38
캠핑에 입문하고 포티스2 텐트를 사고 나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캠핑을 가게 되었다. 예약한 캠핑장은 오토 캠핑장으로 아주 유명한 합천의 황매산 오토캠핑장. 평일 월요일이라 운좋게 예약할 수 있었다.
2020년 5월 초, 철쭉제는 취소되었지만 철쭉은 절정이었다. 봄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날이라 캠핑을 하기에는 최적이었다.
D52번 사이트는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일단 최고로 좋은 50번대 사이트를 운좋게 예약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D50번대 사이트는 가장 사이드에 위치해 있어서 독립성이 보장되고 크기도 적당하다. D52는 50번대 중에서는 사이트 크기가 크지 않았지만 딱히 좁은 편도 아니었고 그늘이 넉넉하게 있어서 더욱 좋았다.
스노우라인 포티스2 텐트는 정말 100% 만족한다. 일단 거실형 텐트인데도 불구하고 설치가 굉장히 쉽고, 튼튼하다. 또, 이 텐트를 치면 따로 타프를 칠 필요도 없다. 이너텐트로 취침공간이 확보되고 전실도 넉넉하다. 50만원대 텐트로 이정도 만족을 얻을 수 있는건 정말 최고다.
선선한 바람이 계속 불어왔고, 텐트를 치고나니 표현할 수 없는 행복함이 밀려왔다. 시원한바람, 사이트 주변에 피어있는 철쭉꽃, 쾌적한 캠핑장, 멀리 보이는 여러 텐트들, 모든 풍경이 평화롭고 아름다워보였다.
텐트를 다 치고 코스트코에서 산 낙곱새를 먹었다. 의자에 기대어 앉아 나무잔에 소주를 먹으니 극락이 따로 없었다.
낙곱새를 다 먹고 캠핑장에서 나와 조금 등산을 했다. 황매산의 정상은 완만하게 평지를 이루고 있었는데 도처에 철쭉이 만개해 있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철쭉제가 취소되었고, 평일 월요일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철쭉을 즐기기에 최고의 환경이었다.
밤에 별을 볼 수 있길 바랬지만 구름이 많아서 별은 보이지 않았다. 밤에 장작을 태우면서 맥주를 마셨다. 늦은밤까지 모든것이 완벽했다. 그런데 밤새 바람이 많이 불어서 텐트가 세차게 흔들리는 바람에 잠을 제대로 못잤다. 다음번에는 낮에 텐트를 칠때 조금더 제대로 고정을 시켜야겠다.
황매산 오토캠핑장은 거리가 멀다는 것 빼고는 거의 모든 면에서 완벽한 캠핑장이었다. 왜 황매산오토캠핑장이 유명한지 가보니 알 수 있었다. 또 가고 싶은 캠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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