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출고 후 두달 9,000km 운행한 솔직 후기(장점과 단점)
- 테슬라 모델3
- 2020. 9. 4. 17:28
테슬라 모델3를 출고한지 벌써 2개월 반이 되었다. 2월초에 계약해서 5개월 기다림끝에 6월 24일에 인도받았다. 아직도 인도일의 설렘이 선명하게 기억난다. 2개월 동안 9,000km를 주행한 지금의 시점에서 모델3에 대해 솔직하게 적어보고자 한다.
장점
1. 가속력
인도를 받고나서 처음 도로로 나가서 가속페달을 꾹 밟았을때 부드럽고도 무섭게 치고나가서 몸이 확 뒤로 젖혀졌고, 발끝이 짜릿했다. 놀라운건 기어변속의 메카니즘이 전혀없이 최대 토크를 바로 쏟아내기때문에 속도 올라가는 단계적(?) 느낌이 없다는 것이다. 속도가 순식간에 막힘없이 올라간다. 이 느낌은 경험해봐야만 설명 할 수 있다. 거의 모든 사람이 모델3를 타고 가속력을 보여주면 크게 놀란다.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것 같은 짜릿함함을 느꼈다고 다들 말한다. 물론 평소에 이 가속력을 자주 쓰진않지만, 그래도 밟으면 밟는대로 순식간에 치고나가는 이 맛이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 한다.
2. 자율주행
가속력과 더불어 테슬라의 최고 장점이다. 자율주행을 쓰기 전까지는 혹은 경험해보기 전까지는 의문을 가진다. 지금 기술로 무슨 자율주행이 좋아 봤자 얼마나 쓸만하겠냐고. 하지만 테슬라의 자율주행을 경험하면, 자율주행 없이 장거리 운전을 하는게 얼마나 짜증나는 일인지 깨닫게 된다. 자율주행을 쓰게되면 1시간이나 2시간 거리 고속도로 주행을 한다고 했을때 정말 편안하게 예능 한두편 보고 나면 목적지 인터체인지에 도착하게 되는 마법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아무리 장거리라도 운전에 대한 부담이 없게 된다. 마음가짐 자체가 다르다. 특히, 고속도로나 고속국도에서 차가 막히면 원래 짜증이 확 났지만, 자율주행이 있다면 그냥 덤덤하게 예능을 보게 된다. 정말 혁명적인 변화다.
3. 외부/내부 디자인
외부디자인은 개인적인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내부 디자인은 10명중 9명이 칭찬한다. 심플함의 극치다. 심지어 운전대 앞에 계기판도 없다. 모든것이 중앙 액정에 표현되고 조작된다. 버튼이라고는 핸들에 붙어있는 동그란 버튼 두개가 전부다. 앞면부터 후면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글라스루프도 인상적이다. 외부디자인 또한 개인적으로는 너무 마음에 든다. 포르쉐를 연상하게 하는 앞면 디자인은 굉장히 마음에 든다. 후면 디자인은 처음에는 조금 평범한듯 보였지만 보면 볼 수록 테슬라의 이미지를 잘 표현한것 같아서 앞면 만큼 요즘에는 마음에 든다.
4. 희소성과 브랜드 이미지
2019년 하반기부터 제대로 한국에 풀리기 시작했기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직 테슬라의 차는 흔하지 않다. 물론 점점 자주 보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차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사람이 많다.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 또한 마음에 든다. 모든 공산품이 그러하겠지만 사용가치 뿐만 아니라 그 물건의 브랜드 이미지 또한 중요한 구매요인 중 하나다. 테슬라는 환경친화적이미지와 미래적이고 스마트한 이미지 모두 충족하는 보기드문 브랜드다. 테슬라 오너라는 것 자체가 주는 플러스 이미지 또한 큰 장점이다.(이건 개인적인 뇌피셜)
5. 유지비 절감
전기차의 큰 장점이다. 기름값보다 훨씬 적게 든다. 점점 전기요금의 혜택이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기름에 비해서는 압도적으로 돈이 적게 든다. 심지어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곳도 아직 많다. 테슬라 전용 슈퍼차저는 곧 유로로 바뀐다지만 대형쇼핑몰, 백화점, 리조트 등에는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전기충전소를 설치해놓았다. 장거리 여행을 가든 출퇴근을 하든 기름값(?)에 대한 스트레스가 모델3를 타고 나서는 없어졌다. 물론! 언제 어디서 전기충전을 할 것인가에 대한 스트레스가 생겼지만 말이다.
단점
1. 저급한 품질과 마감, 단차
테슬라는 자동차 회사중 가장 젊은 회사다. 사실 다른 자동차 회사에 비해 거의 신생아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모두가 실패할거라 여겼고, 그 우려를 극복하고 혁신을 이루어내고 실제 성과를 내서 모두가 놀라는 것이다(테슬라 주식을 보면 알수있다, 미쳤다는것을). 그래서인지 아쉽게도 차의 디테일한 품질과 마감이 저급하다. 얼핏 보기에 상당히 고급스럽지만 자세히 보면 조잡한 부분이 많이 눈에 띈다. 프레임리스 창문도 고급스러워보이지만 마감이 저급하고 비가오거나 세차를 하고 나면 창문을 내리고 올릴때 찍찍 소리가 난다. 그리고 차를 타다보면 정말 의외의 곳에서 이상한 부분이 튀어나온다. 그리고 정말 재수가 없으면 심각하게 하자가 있는 차를 받을 수도 있다. 거기다 AS 수준도 극악으로 나쁘기 때문에 테슬라 안티가 된 사람도 여럿이다.
2. 충전
전기차이기 때문에 당연히 충전인 인프라를 생각해야한다. 집밥과 회사밥, 즉 집(아파트) 또는 회사에 충전시설이 없으면 전기차는 사지 않는 것이 좋다. 운행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아주 큰 스트레스를 감당해야 한다. 요즘 아파트에는 완속충전기가 다 있지만, 조금 오래된 아파트는 전기차 충전소가 아직 없는 곳이 많다. 그리고 장거리 여행을 할 때에도 이동동선에 충전할 곳을 미리 정해놓고 동선을 짜야한다. 모델3 롱레인지 기준 완충하면 450km를 운행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에어컨사용, 감시모드사용 등의 손실을 생각하면 400km 좀 안되게 운행할 수 있다고 보면된다. 물론 요즘에는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급속충전기가 있기때문에 큰 불편은 없다. 차데모 어댑터를 사용하면 되고, DC콤보 어댑터도 테슬라에서 개발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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