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음악과 영화 비트수달 2020. 10. 20. 15:26
영화 새파란 하늘의 평화로운 시골이 배경인데 사람을 잡아다 메달고 죽이고 뒷산에 매장하는 장면이 주를 이룬다. 등장인물들은 시체를 매장하고 야산에 파묻는데 평범하고 착하기 그지 없는 인물들이다. 아이를 유괴한 사람들이나 유괴에 가담한 주인공들은 너무 선한 인물들이라 영화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며 응원하게 되는 심각한 괴리에 빠지게 되는데 이 느낌이 신선하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괴리감을 보여준다. 그냥 계속 처음부터 끝까지 작정하고 괴리에 괴리가 이어지는데 이게 또 사실적이다. 설득력이 있다. '악의 평범성' 같은 거창한 설명까지 갈 필요없이 그냥 원래 다 이런것처럼 자연스럽다. 그걸 영화로 보니 또 신선하다. 보는내내 '새롭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유아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가 없다. 그..